감사포트폴리오

[감사의 글] 장영임 집사

Author
관리자
Date
2020-11-20 23:00
Views
44


 

장영임 집사
2020년 올 한해는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참으로 잊을 수 없는 충격과 시련을 준 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물론 나에게도 그러했다. 하지만 잠시 돌이켜 생각하면 이 팬데믹으로 인하여 주님께서 허락하신 놀라운 은혜와 감사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첫째, 어머니와의 마지막 시간이다.

올 해 첫날, 친정 어머니께서 갑자기 위독하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이 한국으로부터 왔다. 작년 성탄절에도 영상 통화를 하며 건강하셨는데  말이다.   해나의 시댁 어른들과의 상견례도 있고 하여 남편과 한국으로 갔다. 엄마가 입원하신 병원에 가서 엄마를 뵙고, 엄마의 손도 잡고, 볼도 비벼 보고, 발도 주물러 드렸다.  음식도 제대로 드시질 못하여 기력이 약해지셨지만  엄마는  삼남 오녀 팔남매 자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주셨다. 그리고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엄마의 신앙고백이자 가장 즐겨 부르시는 찬송가를 읖조리셨다. 팔남매 자식들 한 마음 한 뜻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과 친척을 사랑하고, 동기간에  우애 있게 해달라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하셨다. 상견례가 끝났을 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병원 면회가 금지되었다.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94번째 생신을 맞으신엄마는 3월 2일 하나님 곁으로 떠나셨다. 팬데믹으로 인하여 한국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고, 엄마의  장례식도 기도하며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안타까워 눈물이 흘러내리는 상황가운데,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엄마의 정신이 또렷하고 내 이름을 불러 주실 수 있을 때 엄마와의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음을 말이다. 엄마의 따스한 체온을 느끼고 엄마의 찬송 부르시는 모습과 기도를 보고 들을 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

둘째, 해나의 결혼 연기이다.

1월에 상견례를 마치고 올해  8월 1일을 둘째딸 해나의 결혼하는 날짜로 잡았었다.  해나와 둘째 사위인 대영이는 한국에서 상견례를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방학을 이용하여 미국으로 들어와 결혼식을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사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회오리와 같이 몰아쳤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와 확진자가 생겼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해나는 예정된 결혼식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중국으로도 갈 수가 없어 우리 곁으로 왔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예정된 결혼식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은  두 젊은이와 우리들에게 큰 실망과 슬픔을 안겼다. 하지만 이것도 돌이켜 보니 너무나 큰 은혜와 감사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셨다.

우리는 팬데믹으로 인하여 해나와 시간을 보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 캠핑을 가고, 특별한 가족 모임들을 가질 수 있었다.  고난 주간에는 해나와 매일 저녁 함께 가정 예배를 드리며 말씀을 묵상하고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해나는 작년에 결혼을 하여 새 가정을 이룬 언니 유리와도 좋은 시간들을 많이 가졌다. 해나는 또한 매일 아침마다 우리에게 정말 맛있는 핸드드립 커피와 수제 빵도  만들어 주었다. 이것은 팬데믹으로 인하여 우리에게 허락하신 보너스 같은 시간이었다.

셋째 , 첫 손주 소식이다.

작년  11월에 결혼한 유리는 마더스 데이, 파더스 데이에 양가 어른들을 제 집으로 초대하여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더니, 아기를 잉태했다는 기쁜 소식까지 전했다. 팬데믹이라 병원에 가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입덧도 심하지 않게 지나게 하시고, 유리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지켜주셔서 이제 내년 1월이면 첫 손주가 태어난다.  남편도 나도 할아버지,할머니가 된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지만 유리의 불러오는 배를 어루만지며 자연스럽게 “우리 아가 할머니 보러 왔어요?” 한다. 친정 엄마가 떠나신 2020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에 새 생명을 허락해 주신 것이다.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는  해가 되게 하셨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리라  롬 8:28> 말씀처럼 2020년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신실하게 선을 이루어가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엄마는 이제 육신의 고통과 슬픔이 없는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생의 기쁨을 누리고 계실 것이다. 해나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가장 좋은 때에 결혼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내년 가장 기쁜 소식은 우렁찬 손자의 울음소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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