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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찍으러 가요~~~ / 이 준 / 2015-02-05

Author
advanced
Date
2018-09-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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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샬롬!


2월이 지나기 전에 우리 동백꽃 찍으러 가요.


이곳 저곳 언덕너머에선 유채꽃들이 이른 봄 소식을 알리고


겨우내 움추렸던 동백의 아름다움이 자태를 뽐내는 계절이예요.


캘리의 겨울이래야 한국의 늦가을쯤 되는 날씨라 상쾌하기만 하지요.


사 계절 꽃이 피는 곳...


그래서 어떤 미국인들은 "American Dream" 을 이야기 하라면


캘리에 살아보는 것 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주는 새벽마다 안개가 자욱해요.


오랫만에 안개속을 걸으니 오래전 읽던 헬만 헷세의 시 "안개속에서" 가 생각납니다.


참 이상하다, 안개속을 걷는 것은...


숲도 돌도 고독하다


나무마다 다른 나무를 볼 수 없고


모두가 혼자이다


나의 삶이 아직 밝았을 때


세상엔 친구들로 가득했었다


이제 안개가 내리자


더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현명하지 못하다


어둠을 알지 못하는 자는


피할 수도 없게 조용히


어둠은 모든 것들로부터 그를 떼어놓는다


참 이상하다, 안개속을 걷는 것은


인생은 고독한 것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을 알지 못하고


모두가 혼자이다


...................


헷세의 책이라면 거의 다 읽고 책장에 소장했었던 시절이 있었어요.


이 시는 아마도 헷세가 스위스에서 노후의 시절을 보내며 쓴 시가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절 아름다운 청춘의 기억으로 남아있지만


나이 들어가며 뒤늦게 알게된 말씀의 은혜들은 비할 바없이 소중하기만합니다.


시편 103:15-17 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그 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지나니 그 있던 자리도 다시 알지 못하거니와
여호와의 인자하심은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이르며 그의 의는 자손의 자손에게 이르니"


오늘 새벽예배 후에도 여전히 자욱한 안개를 셀폰에 담아 보았아요.


새벽이슬처럼 내려 주시는 은혜의 시간후에 바라본 교회앞의 풍경입니다.





예수님이 다녀가신 듯


고요한 평화가운데 하루를 열어주시는 그분의 사랑으로 감격스러운 시간이었답니다.


실루엣으로 보여지는 풍경들이


스케치위에 수채화로 가득 채워진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했지요.


iFocus 가족 모든분들 주안에서 행복한 하루 되시고요


2월 세째주 토욜에 있을 동백꽃 촬영때 주님의 아름다운 솜씨를 카메라에 마음껏 담아 보아요.


유채꽃 소식은 벌써라 어쩌면 번개모임을 한번 할까도 생각중입니다 ^^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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