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아래 질문내용은 1940년대 후반 한국 해군사관 후보생이 자신의 약혼녀에게 질문했던 내용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배우자, 약혼자, 애인 등)으로부터 이와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당시 그 분의 약혼녀가 답변한 내용은 약 10일 후 "덧말" 을 통해 올리겠으니 그 때 가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질문 내용 :


     옛날 봉건주의 사회 시대, 한 군주가 신하들과 호위 군사들을 대동하고 한 마을을 지나가는데, 아리따운 여인이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왕이 여인을 보고 첫눈에 반하여 어가를 멈추게 한 다음,


    "짐은 그대와 같이 아름다운 여인을 처음 보았노라. 그대를 황후로 세우고자 한다"고 말한 다음,


신하에게 "이 여인을 마차에 태우라"고 명했습니다.  


    그러자 여인은


    "폐하 !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소녀에게는 정혼한 남정네가 있아오니, 폐하께서 지금 내리신 분부를 거두어 주시옵소서" 하고 아뢰었습니다.


    다시 왕은


    "짐은 이 나라 모든 백성을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고, 또 귀하게 만들 수도 있고 천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한 다음, 



    처녀를 마차에 태우고 가까운 한 마을로 옮겨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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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jpg


    왕은 처녀에게


    "내가 너에게 선택권을 줄 것이니 대답하라. 너의 선택에 따라 짐은 적절히 결정하겠다"


    "여기 옳은 쪽에 있는 집은 사람들이 이 마을에서 잘산다고 말하는 부잣집인데, 이 집에는 무남독녀 처녀 아이를 데리고 낙향한 진사가 살고 있다. 그리고 왼쪽에는 굶은 사자를 가두어 둔 곳이다".


    "너는 너의 약혼한 남자에게 지금 짐이 말한 두 곳 중 어느 곳으로 들어가라고 명할 것인지를 선택하라".


    "진사의 집으로 들어가라 하면 너의 약혼자는 진사의 사위가 되어 잘 살 수 있도록 짐이 도울 것이다"


    "그리고 사자 굴로 들어가라고 하면, 그의 인생은 그것으로 끝날 것이 분명하겠지?".


    "그러면 너는 아무런 부담 없이 짐이 영한 바에 응할 수 있을 것이 아니겠느냐?  어서 대답하여라".



만약 여러분이 이와 같은 입장에 이르렀다면  "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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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하기로 약속했던 약혼녀의 답변내용

(2011년 2월 20일 첨가)

 

    1. 질문하신 분 : 1925년 생으로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3성 장군을 지냈으며, 국회의원이 되어 의정 활동도 하신 분입니다. 공개된 장소이기 때문에 이름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2. 약혼녀의 답변 : 질문을 받은 약혼녀는 즉석에서 대답하지 못하고 24시간의 시간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 후 그녀가 답변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폐하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소녀는 약혼한 남정네와 평생을 같이 하기로 굳게 약속한 바 있음으로, 폐하께서 내리신 분부를 거두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청하옵니다. 만약 거두어 드릴 수 없으시다면 소녀의 약혼한 남정네를 사자 굴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소녀가 이 길을 택하였다 하여 소녀가 폐하의 뜻을 따르겠다는 것은 결코 아님을 밝히는 것이옵니다. 폐하께서는 비록 소녀의 육체는 점령하실 수 있겠지만 결코 소녀의 마음까지는 점령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아울러 말씀 드리는 것은 소녀는 지체하지 않고 약혼한 남정네가 간 길로 딸아가기로 결심 하였아오니, 그 때가 되면 폐하께서 내리신 모든 분부는 허사가 될 것임을 말씀 드립니다. 그러므로 관대한 처분 있으시기를 바라옵니다".

    3. 약혼남의 응답 : 약혼녀로부터 위와 같은 대답을 듣고서는, 만족해 하면서 "진정 그대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무례하게 던진 질문을 용서해 주기 바랍니다. 이제부터 우리 둘은 죽을 때까지 서로 사랑하며 도우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라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4. 저의 소견 : 저 역시 해군 생활 할 때, 친구 군인으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고서는, 질문 내용이 너무나 고약하고 황당하여 즉석에서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 주변 여러 사람들의 답변 내용을 들어보니 모두 구구 각각이었습니다.

    이 질문을 던진 분은 1925년 생임으로, 약혼한 여자분 역시 비슷한 연령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분은 일본국왕이 절대권을 가지고 있는 식민치하에서 기본적인 학교 교육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대 그 환경 속에서 자라난 사람으로서는 그와 같은 질문과 답변이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개화된 오늘날은 국민이 시위하면 대통령도 하야하게 되고, 대통령을 향하여 당신, 귀하 등의 막말을 써도 어쩔 수 없는 시대가 아닙니까? 그러므로 오늘에 사는 사람이라면 그 즉석에서 "안됩니다" "어떻게 그런 요구를 하십니까?" "중대한 인권 침해로 탄핵할 깜입니다" 이런 대답들이 나올 것이 분명합니다. 

    더욱이 우리 그리스도인일 경우에는, "나의 생명이 귀중함 같이 다른 사람의 생명도 귀하고, 하나님과의 약속은 물론 사람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옳을진대, 어찌 제가 그 결정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명령 불복종에 대한 책임을 당할지언정 그 답변은 내릴 수 없음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답변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 내용을 공부할 때에도 한국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자주 발견됩니다. 예를 든다면 "형이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으면, 그 아우가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형의 대를 이어 준다"(마 22:24 참조)는 내용도 바로 그 한 예입니다.

    우리가 그와 같은 성경 내용을 바로 해석하고 이해하려면

    먼저 문자적으로 기록된 내용이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가?, 그 다음에는 역사적인 배경과 환경 관습 등이 어떠했기에 그와 같은 내용이 기록되었느냐를 살펴본 다음, 그렇다면 이 내용이 우리에게 영적인 면에서 어떤 교훈을 주고 있는지를 찾아야 바로 해석하고 또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본 건 질문에 대한 내용도, 그들의 성장 배경, 정치체제, 교육 수준, 신봉하는 종교, 등 기타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그 답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당시 그녀가 답변한 내용은 그 시대 사람으로서는 옳은 대답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현대 사람, 특히 성경 말씀에 비추어 볼 때에는 정답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니, 약혼녀의 대답한 바는 그저 참고하는데 그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