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동산에서 사랑하는 이를 보내고


    오늘 오후 저는 Rose Hills Memorial Park을 다녀 왔습니다. 


    아직 60세도 안된 동생의 배우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 나라로 떠나갔기 때문입니다. 


    그의 육신을 흙으로 돌려 보내는 절차를 밟기 위해, 장미동산으로 간 것입니다. 


    그는 지난 2월 말 저의 여러 형제들과 함께 캄보디아로 건너가서, 단기선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혼자 한국에 잠시 들렸던 것입니다. 


    그는 그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3월 7일 오후 찜질방에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이 8일 자정 무렵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고인의 시신은 급히 한국으로 나간 가족에 의해,  벽제에서 한 줌의 재가 되어 가족들이 살고 있는 이곳으로 건너와, 오늘 오후 Rose Hills 공원묘지에서 하나님께 예배 드린 후,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앞 길이 창창한 젊은 그가 저 보다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을 보면서, 그가 세상에 사는 동안, 주님을 위해 어떻게 살았는가?, 그리고 여러 형제들의 가정과 자신의 가정을 위해 어떻게 살았는가를 살펴 보며 추모하는 글을, 


    그런 다음 저는 남은 여생을 어떻게 살아야 부끄럽지 않게 살 수 있겠는가를 생각하면서, 주님 뜻에 합하게 살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진 바 있기에 그에 관한 몇자의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수숙간(시숙과 계수와의 사이)은 대하기 어려운 사이라고 말들 하지만, 저는 고인을 너무나 아꼈고 좋아했고 또 사랑했기 때문에, 계수씨를 지칭하여 "사랑하는 淑"이라고 표현한 것을 이해하시면서,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淑을 그리면서


淑의 부음을 듣고 


사랑스런 우리淑이 주님께로 떠났다는
슬픈사연 담긴메일 열어보고 놀랐다네
오랜만에 환국하여 찜질방서 떠났다니
슬프도다 淑의떠남 애석하기 그지없네

우리가문 같은세대 장자秀는 이미갔고
그다음은 내차롄데 막내淑이 떠났다니
비보보고 믿음안가 눈을뜨고 다시보니
인생연약 유한함을 다시한번 깨달았네
주 : 秀는 저의 형님 



히브리서 구장이칠 죽는것은 정해진것
그후에는 심판있다 분명하게 말씀했네
주님께서 오늘밤에 이몸오라 부르시면
주님앞에 설수있게 준비하며 살아가리

물품관리 법칙에는 선입선출 적용되나
인생꽃이 지는날은 주님뜻에 달렸다네
늙은나를 뒤에두고 젊은이가 먼저라니
값있도록 살라하는 나를향한 주님경고 



가는순서 달라저서 뒤에와도 먼저가니 


젊었다고 방심말고 淑이처럼 준비하세 


오늘갈지 내일갈지 알수없는 우리인생 


깨닫는자 천국가고 우매한자 지옥가네 



가신 을 그리면서 


나그네길 우리인생 만났다간 헤어지네
두달전엔 같은차로 스티븐슨 갔었는데 


그만남이 이세상의 마지막이 될줄이야 
그때모습 영원토록 추억속에 간직하리

정든님을 남겨두고 홀로훨훨 떠나가면
남아있는 그의님은 어이하란 말이더냐
淑이떠난 그의님은 불쌍하고 그지없어
닥쳐오는 가시밭길 어이헤쳐 나아가리

가족모임 자리에선 나의손발 됐던淑이
엄마같고 누님같아 그은혜가 막중했네
아름다운 淑이손길 이젠다시 못받으니
그모습이 삼삼하게 눈앞에서 아롱거려

얼굴에는 항상미소 속마음은 아름다워
淑의인품 높은향기 문중모두 느꼈다네 


예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문 빛낸淑이
좋은淑이 떠났으니 그의향기 그립다네 



떠나가는 淑이보고 소리높혀 불렀지만
돌아보지 아니하고 멀리멀리 떠나갔네
불러봐도 대답없이 날아가듯 떠났으니 


보고싶은 淑이모습 천국가야 다시보리 


인랜드 올리브교회 좋은일꾼 떠났으니


그가하던 중한일을 남은자가 나눠지세
함마음과 한뜻으로 주님교회 떠받들때
주님께서 기뻐하고 교회또한 부흥되리

갑작스레 淑을잃은 우리형제 모두비통
좋은사람 잃었다며 슬퍼하며 아파하네
淑이생전 웃던모습 다시볼수 없음으로
밤시간엔 잠못자고 낮시간엔 울고있네

淑의 장례를 보고 


하나님이 흙을빚어 아담육신 만드시고 


그의코에 생기불어 생령되게 하셨다네 


우리인생 죽은후에 본향으로 돌아가니 


영은주께 육은땅에 가는것이 진리로다 



그의육이 장미동산 땅속에서 쉬게되니 


헤어져서 다시못봐 육적슬픔 당연하네 


그의영은 천국에서 주를만나 기뻐하니 


영을보고 슬픔에서 기쁨으로 전환하세 



믿음없는 인생들은 내세없어 절망이나
주님믿는 성도에겐 천국환히 보이도다
근심걱정 질병고통 슬픔모두 끝맺고서
천국있는 우리淑이 주와함께 기뻐하네

淑이처럼 준비하세 


이세상에 잠시들려 머물다가 가는인생 


인생연수 칠십이요 간건하면 팔십이라 


허송세월 하지말고 주를위해 아끼는자 


주님오라 부르실때 두렴없이 갈수있네 



세상향락 도취하여 믿음생활 게으르면 


세상살이 끝이날때 본향으로 가지못해 


본향아닌 지옥에서 유황불속 갈것이니 


게으른자 마음고쳐 힘을다해 주섬기세 



짧은세상 사는동안 믿음생활 힘다하라 


이세상을 떠나갈때 천국영생 보장되네 


보험료는 필요없고 주를믿는 고백이면 


천국비자 분명하니 보험중의 최고로다 



믿음안에 사는자는 소망안에 기쁨있어 


영결이라 하지않고 천국환송 한다하네 


땅에묻힌 그의육신 장미동산 편히쉬다 


재림하실 주님앞에 부활하여 만나보리 


주 : 영결(永訣)=영원히 이별한다는 말 



우리모두 사는동안 주님위해 열심다해
먼저간자 淑이처럼 충성하며 준비하세
천국입성 하는그날 淑이있는 천국에서 


주님베푼 만찬자리 주께찬송 할렐루야 


나 자신을 살펴보고 다짐하기를 


    저는 오늘 장미동산에서 장례예배를 드리는 동안 히9:27절 말씀이 저의 머리에 떠 올랐습니다. 그 말씀은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는 말씀인데, 그 말씀이 저의 머리에 큰 자극을 가해온 것입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이 세상에 살다가 한번 죽는다는 것은 정해진 것이라고 했으니, 그 길은 아무도 피해 갈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는, 꼭 거쳐가야 할 길이라는 뜻이지요. 



    무두셀라는 969세를 살다가 죽었고, 또 진시황제는 삼신산의 불사약을 구하였고, 한 무제는 승노반의 이슬을 받아먹었으나, 모두 장생불사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생불사를 목적하고 수고하였지만 모두가 실패하였다는 것이 새삼스리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이 세상에 올 때는 형님이 먼저 오고 동생이 나중 왔지만, 갈 때는 온 순서대로 가지 않는다"는 것도, 저의 머리 속에 다시금 새겨지게 되었습니다.



    영은 하늘로, 육은 흙으로 간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고인의 영은 이미 화려하고 찬란한 하나님 나라로 갔고, 육은 오늘 장미동산에서 흙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고인은 저보다 20년 이 세상에 늦게 왔는데, 가기는 저보다 먼저라는 것에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가 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도, 언젠가는 죽는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지, 결코 장생불사를 전제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사실,  다시 말하면 어떤 이에게는 죽는 때가 더 빨리 오고, 또 어떤 이에게는 늦게 온다는 차이뿐인 것임을 생각하면서, 주님께서 오늘 밤에 저를 부르신다면, 저는 어떻게 될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오래 오래 살아 보겠다고, 의학적인 방법과, 미신적인 방법, 종교적인 방법을 총동원하여 자신의 수명을 일분 일초라도 더 연장시키려고 애쓰지만, 그 결정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는 것임으로, 사람의 힘과 노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나를 부르실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죽은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주님께서 나를 부르신다 하더라도, 두려움 없이 갈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살아야 되겠다는 말입니다. 저는 옛날 한국에 살 때 민사 재판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상대방과의 분쟁에서 승소하려면, 변론공판을 위한 준비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 앞으로의 심판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주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왕이신 주님 뜻을 받들어 천국 백성답게 살아야 하겠지요. 하루를 살아도 주님 뜻에 합하게 살다가 끝을 맺는 자가 되어야 하겠다는 말입니다. 


    내가 죽은 후 남들이 "참 아까운 사람 죽었다", 그와 같은 말을 들을 수 있게 살아야지,  "에이 그 사람 잘 죽었다", 또는 "그 사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 이와 같은 말을 들어서야 되겠는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너는 지금까지 어떤 모습으로 살아왔나?" 하고 저 자신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저 자신은 "과거는 부끄럽게 살았지만, 지금부터는 더욱 노력해서 고인 처럼 참 아까운 사람 죽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야지!  이렇게 대답하면서,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만약 사람이 죽음을 두려워한다면, 그는 천국에 들어갈 자신이 없고, 지옥으로 갈 것이 뻔하기 때문에 두려워 하게 되지요. 



    그리고 죽기 직전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이렇게 기도 드릴 자신이 없는 사람 역시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서 있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영혼을 하나님께 부탁할 수 없는 것이란 점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멀지 않은 장래에 주님께서 저를 오라고 부르시면, 두렴 없이 예수님처럼, 스데반처럼,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는 기도를 자신 있게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살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던 것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