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기행 #6 (비행기 타고 Fairbanks로)


 


1. Air North 비행기 타고 Fairbanks로 


    2015년 7월 14일 Dawson 땅에 아침이 왔다. 휴대용 가방 등을 제외한 모든 짐은 8시 전까지 복도에 내어놓고, 다음 관광지로 떠나기 위해 모이는 시간은 9시라고 통보 되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호텔 정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버스가 도착하자 올라탔다. 모든 관광객이 승차하자 버스는 호텔을 뒤로 하고 Dawson Air Port를 향해 출발했다.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탑승 수속을 마치고 X-Ray 검색대 앞을 지나 비행기에 올랐다. 10시 정각,  우리가 탄 Air North 3711호 특별기는 활주로로 이동한 다음, 엔진 회전 수를 점점 높이더니 드디어 하늘 높이 치솟으면서, 미국 알래스카 주에 있는 Fairbanks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An Air North 737 takes off from the Whitehorse Airport. The airline is projecting a $1.5 million profit this year after posting operating losses for years.


 


    하늘 높이 떠올라 Fairbanks를 향해 날아가는 항공기는 387 마일(이 거리는 육로의 거리이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9시간 5분이 소요되는 구간)의 전 코-스를 무사히 날아가 드디어 목적지인 Fairbanks 공항에 도착하였다. 또 다시 캐나다로부터 미국으로 입국하는 국경을 넘었으니, 입국 신고서를 작성 제출하고 공항을 통과해 밖으로 나와보니, 우리들의 짐이 벌써 비행기에서 내려지고 있었는데, 관광회사 직원들이 그것을 찾아 버스에 옮겨 싣고 있었다. 잠시 동안 기다리던 우리들은 짐을 모두 옮겨 실은 것을 본 다음, 우리를 태운 관광 버스는 오늘 밤 유숙할 Westmark Inn Fairbanks 호텔로 찾아가 우리를 내려 주기에, 9층에 마련된 우리들의 쉼터에 여장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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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airbanks는 어떤 곳인가?


    Fairbanks는 Anchorage에서 북동쪽으로 576km, Artic Circle에서는 160km 남쪽에 있는 내륙 도시로 상업과 행정의 중심지다. Fairbanks 시 중심부에 살고 있는 인구수는 약 3만 5000 명 정도가 된다고 하고, 인접해 있는 주변 도시에 사는 사람들까지 합하면 약 8 만명의 사람들이 Fairbanks를 중심한 곳에 모여 산다. 알래스카 제일 도시는 Anchorage이고,  Fairbanks는 그 다음 큰 도시로,  Fairbanks는 알래스카 내륙으로 들어 가는 관문 도시라고 흔히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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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147°42′59″, 북위 64°50′16″에 위치하고 있는 Fairbanks


 


    그리고 이 곳 역시 알래스카에 있는 다른 여러 도시들처럼 각양 각색의 독특한 볼거리들을 많이 가지고 있음으로, 관광객들에게 웃음과 감탄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Fairbanks에는 유수의 대학도 있고, 육공군 기지도 있으며, 개 썰매와 북극광(오로라=Northern Light)을 감상할 수 있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또 기나긴 밤과 낮, 온화한 날씨와 극한의 추위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하다. Fairbanks의 겨울 최저 기온은 영하 51도 C까지 내려갈 때도 간혹 있고, 또 여름에는 영상 27도 C까지 올라가는 더운 날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름이 유난히 긴 것이 특징인데, 그래서 하지(6월 22일) 때가 되면, 일조 시간이 무려 22시간 이상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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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banks 시내 지도


  


    Fairbanks에서 즐길 거리를 든다면 아트 갤러리에서 도자기, 미술 작품, 직물, 알래스카 전통 예술품 및 보석류 등을 쇼핑할 수도 있고, 또 가파른 협곡을 휘감는 체나 강(Chena River)에서 래프팅(Rafting=래프팅은 PVC, 천연고무, 합성고무 등의 합성수지로 만든 견고하고도 질긴 보트)이나 카약(Kayak)에 도전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으며, 골프, 낚시, 스노우 모빌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파이오니어 공원(Pioneer Park)에서 금광 시대와 굴곡 많았던 도시 탄생의 현장을 탐험할 수도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스키도 할 수 있고, 또 야생 동물의 구경과 온천에서의 휴양도 가능한 곳이 바로 Fairbanks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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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프팅(Rafting) 카약(Kayak)

      


3. Fairbanks의 간추린 역사


    Fairbanks의 역사는 1901년 E.T. Barnette 선장이 증기선 SS Lavelle Young호에 130톤의 물자를 싣고 Tanana River을 지나 Tanacross 금광지대로 진출하면서 시작 되었다. 이듬 해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금광 개발자 Felix Pedro가 금맥을 찾아 북으로 12 마일을 더 개척했다. 이윽고 E.T. Barnette 선장이 개척한 교역소에 타운이 조성되면서 광부들이 속속 몰려들게 되었다. 그 후 알래스카 철도, 알래스카 하이웨이, 알래스카 횡단 송유관 등이 건설되면서, Fairbanks는 성장 가도를 달리게 되었다. 지금도 Fairbanks 도심에는 금광이 묻혀 있고, 근교의 Knox 금광에는 알래스카 최대 규모의 금광이 자리잡고 있다.


 


4. 오로라(北極光=Northern Light)란?


     Fairbanks의 기후는 일반적으로 여름에는 무덥지 않고 기분 좋은 따뜻한 여름을 유지하고,  또 겨울에는 호화찬란한 오로라를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 그러면 오로라란 무엇인가? 오로라(aurora)는 지구 밖에서 입사(入射)하는 대전 입자(전자 또는 양전자)가 지구 상층권 대기권 상층부의 기체와 마찰하여 빛을 내는 현상이다. 이들 입자의 유래는 주로 태양에서 방출된 것이 대부분인데, 태양풍을 따라 지구 근처에 왔다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대기로 진입하는 것이다. 지구의 자극(磁極)에 가까운 북반구와 남반구의 고위도 지방, 즉 극 지방이 가까울수록 관측이 쉽기 때문에 극광(極光)이라고 하고, 북극 지방에서 보이는 것을 북극광이라고 한다. 지구 외에도 목성과 토성에서 오로라 현상이 일어난다고 알려지고 있다.


 


    오로라가 가장 잘 보이고 또 자주 보이는 곳은 남북 양극 가까운 곳으로, 위도 65-70도 지방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지역을 오로라대(Auroral zone)라고 한다. 그 지방의 위치를 나타내는 위도가 오로라대 에서 커지는 경우(높아지거나 낮아지는 경우) 출현 빈도가 낮아지게 된다. 오로라가 출현하는 것은 야간에는 위도 65-70도 지역에서 많이 일어나고, 주간에는 위도 75-80도 지역에서 많이 보여진다. 그러므로 Fairbanks는 북위 64° 50' 16"에 위치하고 있음으로 야간에 오로라 현상이 많이 일어남으로 다른 지역 보다 오로라를 더 많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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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가 나타나는 현상을 카메라로 잡은 것


5. Fairbanks에서 탄 Discovery 유람선


    2015년 7월 14일 아침 일지기 Dawson을 출발하여 10시 정각에 출항하는 항공 편으로 왔으니, 우리는 점심 먹기 전에 Fairbanks에 도착한 것이다. 오후에는 자유롭게 관광하는 시간이라기에 어디로 가서 무엇을 구경할까를 살피던 중, 우리가 유숙할 Hotel 1층에 자리잡고 있는 관광 안내 센터를 통하여, Fairbanks 시내를 흘러가는 Chena River에서 Discovery(작은 배는 2호, 큰 배는 3호) 유람선이 운항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요금은 $79.00 인데 거기에는 점심 값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점심 시간이 되었으니 어짜피 점심은 먹어야 할 것이니, $79.00을 지불하고 유람선을 타기 위해 Riverboat Discovery가 있는 선착장으로 갔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선박 회사라 배도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 한 눈에 보였다. 선박회사에서 주는 점심을 먹기 위해 줄 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는데, 어림 잡아 7-800명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큰 식당 안에는 점심 먹는 사람이 꽉 차 있었는데 모두가 유람선을 탈 사람들이었다. 식사를 주문한 다음 먹은 필자의 생각에서는, 값에 비하여 좋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동영상 보기 #1] Come to Fairbanks (10분 51초)


    [동영상 보기 #2] Riverboat Discovery ( 1분 51초)


    


 The Riverboat Discovery heads up the river near Fairbanks


 Chena강에서 운항되는 Discovery 3호 유람선


  


    우리들이 승선한 유람선은 Discovery 3호로 그 제원은 다음과 같다. 1987년에 건조한 260톤 급 선박으로 유람선의 길이는 156 피트, 유람객 승선 정원은 900명이었다. 그리고 이 유람선 회사는 1950년에 회사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유람선 외 여러 가지 사업을 함께 영업하고 있는 회사였다. 1시 반이 되었다. 2시에 출항하는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에 줄을 지어 선 것을 보고, 필자 부부도 줄을 서서 따라 들어가는데, 휠췌어에 앉아 있는 아내를 본 선박회사 직원이, 필자에게 따라오라면서 아내가 탄 휠췌어를 밀고 앞서 간다. 휠췌어가 안전하고 쉽게 배로 올라갈 수 있는 완만한 경사로 된 특별한 길로 배에 올랐다. 그런 관계로 줄을 선 사람들 보다 훨씬 빠르게 그리고 쉽게 배에 오를 수 있었다. 정각 2시가 되자 유람선은 선미에 붙은 수차(물래방아 형 스크류)를 돌리면서 선착장을 떠나 Chena강의 흘러가는 물을 헤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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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수상비행기


  


    배가 가는 주위에는 Fairbanks의 시내가 보이더니,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들의 눈 앞에 보이는 것은 강가에 세워진 고급 주택, 때로는 물위에서 묘기를 부리는 소형 수상비행기 등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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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이 살던 집


 


     마을 이름이 기억 나지 않는 한 곳에 이르더니 모두 하선하여 옛날에 살던 원주민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 그림과 실물과 동물 박재 등 여러 가지를 보여 주면서 설명해 주었다. 원주민들이 옛 날에 살던 움막, 고기 잡이 할 때 사용하던 배, 눈이 내렸을 때 운반 도구로 사용하던 개 썰매, 여러 가지 어로 기구, 연어 건조장, 수렵 기구, 주거 시설, 모피 간조 시설, 박재한 동물, 옛 사람들이 입던 의상, 취사 기구와 나무로 만든 수저 등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것을 보니 오늘에 사는 우리들은 참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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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이 살던 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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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들이 연어를 비롯한 해산물을 말리던 모습


 


    주 : 원주민들의 생활 실태는 필자의 글 "알래스카 기행 # 5 (폐허 처럽 변한 Dawson), 6항"에서 자세하게 언급한 바 있음.


 


6. Denali로 가는 도중


    2015년 7월 15일 아침이 되었다. 오늘은 아침 6시 30분까지 짐을 복도에 내어 놓고, 8시까지 관광 버스에 승차하라는 통보가 있었다. 8시 정각, 버스는 Fairbanks 가까운 곳에 있는 Gold Dredge 8이라는 광산에서 원유 송유 시설과, 1902년 금광 붐을 일으켰던 Gold Dredge 8 에 들려 금광을 구경하고, 또 사금 채취 작업 과정을 체험해 본 다음, Denali 국립공원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모든 관광객의 승차가 끝난 다음 버스는 Fairbanks를 떠나 Gold Dredge 8을 향해 고속 도로를 달렸다. Fairbanks로부터 아주 가까운 거리라 금방 목적지에 다달았다. 바로 고속 도로 길가에 알래스카 북부로부터 남부로 원유를 보내기 위해 만든 거대한 송유관이 눈앞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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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알래스카를 종단하는 원유 송수관


    송유관이 보이는 곳 주차장에 버스가 섰다. 이곳에서 송유관도 구경하고, 또 Gold Dredge 8로 들어가기 위해 차를 주차한 것이다. 이 곳은 송유관의 중간 지점으로 가압장 8호가 가까운 장소이다. 이 송유관은 알래스카 북부 유전 지대에서 생산된 원유를 Ptudhoe Bay로부터 이 송유관을 통해 알래스카 남부 Valdes 항으로 보내어, 거기에서 유조선편을 이용하여 미국 각지로 수송하기 위한 시설이었다. 이 시설의 규모가 너무나 방대한 까닭에 세상 사람들은 이 시설 공사는 중국의 만리장성 이후에 있었던 최대의 토목 공사라고 평하고 있다.


 


  A.  설치된 파이프 라인의 개요




 


시공주


Alaska Pipeline Company


송유 구간


Ptudhoe Bay - Valdes


파이프 라인의 총 길이


800 mi (1,300 km) = 지상 420 mi, 지하 380 mi 


 


송유관의 직경


48 in (1,219 mm)


 


가압장소 수


12 곳


 


송유관의 지상 높이


2m


송유 되는 유속


5.5mi / hour


특기사항


1. 원유가 굳는 것을 막기 위해 지그재그로 설치


2. 자동으로 송유관 내부 청소 장치 까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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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설치 경유지


  B. 송유관 시공까지의 경위


    1968년, Ptudhoe Bay 에서 유전이 발견되자, 다국적 석유 자본가들은 발견된 북극의 석유를 개발 하려고 검토에 들어갔다. 그리고 꽁꽁 얼어붙은 땅에서 유전을 시추하여 석유를 끌어올린다는 것도 어려운 문제지만, 어떻게 미국 본토로 수송해 가느냐가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그 수송 방법을 연구한 후 여러 차례의 계획 끝에 결정된 것이 파이프 라인 건설이었다.


 


    처음 계획 된 안은 Ptudhoe Bay 에서 유조선편으로, 북극해 연안을 거쳐 미 동부로 운반하겠다고 계획을 세웠지만, 이 항로는 연중 3분의 2 이상이나 되는 오랜 기간 동안 얼기 때문에, 쇄빙선도 동원해야 하고, 또 항해 중에 일어날 사고 위험도가 크기 때문에, 자연 지출되는 경비가 증가 된다는 문제점으로 인하여 시행 안이 폐기되었다.  다시 연구한 끝에 나온 안은, Ptudhoe Bay에서 알래스카 대륙을 남쪽으로 종단하는 송유관을 지하에 매설하자는 안이었다. 그래서 부동항으로 보내진 원유를 유조선을 통해 미국의 Seattle 이나 San Francisco 로 운반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북극 지역의 땅을 파서 매설하는 것도 문제이고, 봄과 여름에는 잠간 녹았던 땅이 가을 겨울에는 다시 어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송유관에 생기는 하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으로 인하여 이 안도 불발되다.


 


    다기 연구 된 안은 원유 수송용 대형 항공기를 만들어 수송하자는 안과, 핵잠수함을 유조탱크로 개조해 원유를 운반하자는 안이 나왔으나, 위험성도 크고 경제성에 문제가 있다는 데 귀결되었다. 그래서 다시 고안된 것이, 알래스카를 종단하는 송유관을 지상 3-4m 상공에 설치하자는 안인데, 송유관이 테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과, 또 기름이 유출되었을 경우 북극의 특성상 오염 제거 작업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대두 되었다. 그래서 나온 개선 안이, 심한 적설량을 고려해 땅에서 2 m 정도의 높이에 세우면서,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이중 구조를 갖추자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동물 애호가들이 송유관의 지상 설치는 야생 동물의 생태 장벽이 되는 장애물을 만드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왔으나, 정부와 주민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현재 설치된 방안으로 결정 된 것이다.


 


    이상과 같은 연구를 거듭한 끝에 나온 개선 안 대로, 1974년 3월 27일에 공사를 시작하여 1977년 5월 31일까지, 3년 2개월 만에 완공된 것이 현재의 시설이다. 이 송유관은  Ptudhoe Bay 를 중심으로 North Slope 일대의 많은 유전의 석유를 모두 끌어들인 다음, 알래스카 북쪽에서 남쪽으로 종단해 부동항인 Valdez 항까지 원유를 보낼 수 있는 시설이 만둘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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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banks 인근 지상에 설치된 송유관 모습


  C. 선박에 원유를 선적하는 시설


    Valdez 항 종착지에는 50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14개를 만들어, 하루에 최고 백만 배럴(4200만 갈론)까지 보내 오는 많은 양의 원유를 받아, 유조선이 오는 대로 실어 미국 본토 여러 곳으로 운반되어 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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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을 통해 보내 온 원유를 유조선에 적재하는 시설


  


  D. 빈번한 송유관 사고


    수많은 논쟁 속에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만든 송유관이지만, 한대 지방이라 많은 사고가 일어났었다. 1989년 Valdez 앞 바다에서 일어난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를 비롯하여,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사이, 크고 작은 원유 유출 사고가 무려 1600회나 있었다는 보고가 있었으니, 현재 상태는 어떠한지 염려 되는 바가 적지 않다.


  


8. Gold Dredge 8(금광)에서 사금 채취 체험


    송유관 구경을 마친 우리들은 Gold Dredge 8 이라는 금광으로 가기 위해, 금광행 광산용 기차가 정차하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가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금 기다리자 기차가 도착 하였는데, 기차의 모습은 해방 직 후, 객차 다운 객자가 턱 없이 부족했던 당시 우리 나라의 완행 열차와 비슷했다. 철도용 기차의 화차 내부를 개조하여 나무로 된 의자를 부착하여 완행 열차용 객차로 투입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객차 보다는 조금 깨끗한 편이었다. 옛날 광산에서 채광한 광물을 수송하던 화차에다 의자만 달았으니, 옛날 우리가 탔던 기차와 오십보 백보였다. 광산으로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던 관광객 모두가 기차에 오르자, 기차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는데, 광산에서 나온 직원 하나가 앞에 서서 달려가는 기차 주변에 보이는 내용들을 일일이 설명하자, 그것이 바로 모디터를 통해 기차 모든 칸에 전해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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얫날 금광에서 사용하던 화물용 기차로 관광객을 수송하는 장면


    시속 10 마일도 되지 않을 정도의 느린 속력으로 1.3 마일 거리에 있는 광산을 찾아 가는데, 앞에서 안내하는 광산 직원이 때로는 말로 설명 하고, 때로는 키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르는 등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흥을 돋구면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었다. 엉금엉금 기어가는 기차 주변을 바라 보니, 어떤 곳에선 녹 쓴 광산 장비가 방치되어 있는 것이 보였고, 또 어떤 곳에선 나이 어린 잡목들이 서 있었으며, 어떤 곳에선 개천가에 쌓여 있는 자갈과 모래가 보이기도 했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자 오른편에는 흙탕물 속에서 자갈과 모래를 굴착하는 장비가 보였다. 드디어 기차가 멈춰 섰는 건물 옆에서 모두 하차하여 그 안으로 들어 갔다. 


 


    이것이 1902년 금을 처음 발견한 후, 많은 사람들을 Fairbanks로 불러 들인 Gold Dredge 8 이라는 광산의 사무실이었다. 그러던 광산이 지금은 낮잠을 자고 있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광산 건물 안에는 금 폐물을 판매하는 진열장들이 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관광객을 상대로 금으로 만든 장식품을 판매하는 장사꾼들이었다. 그리고 탁자 위에는 자유롭게 먹으라는 글과 함께 과자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상술이 절정에 달해 있었음이 확실하였다.


 




[동영상 보기 #1]


Gold Dredge 8 in Fairbanks


(1분 40초)


[동영상 보기 #2]


Gold Dredge Number 8 Fairbanks


(3분 48초)


[동영상 보기 #3]


Huge Alaska Gold Dredge 8


(9분 49초)


[동영상 보기 #4]


8" Gold Dredge NZ


(2분 47초)



 


    자유롭게 공장 내부를 돌아본 우리들은, 안내에 따라 뒷마당으로 나갔다. 자갈과 모래가 들어 있는 주머니 하나씩을 주면서 사금(砂金)을 걸러내는 작업을 직접 해 보라는 것이다. 옛날 우리들의 어머니가 쌀에 섞인 돌을 바가지로 걸러 내듯이, 자갈과 모래가 담긴 그릇에 물을 담은 다음, 그릇을 흔들어 금만 남도록 걸러보라는 것이다. 수백 명의 관광객들이 소매를 걷어 부치고 그릇을 들고 금을 골라내는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금을 골라낸 작업이 끝난 사람은 사진용 Film을 담던 프라스틱 통과 비슷하게 생긴 용기에 옮겨 담아, 건물 안에 있는 계량 측정자에게 가지고 가서 감정을 받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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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을 걸러내기 위해 작업하는 모습


 


    필자도 계량하는 직원에게 채취한 금을 가지고 갔더니, 금 저울로 달아 보더니 $11.00 상당의 금을 체취 했다고 한다. 아내는 $12.00, 어떤 이는 $3.00, 어떤 이는 $64.00, 그 액수는 천차 만별 이었다. 그런데 채취한 금은 회사 내부에 진열해 있는 그 폐물을 살 때 채취한 금액에 해당하는 액수 만큼 금을 인수 하면서 공제해 준다는 것이니, 장사하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고안해 낸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제 관광객들은 모두 떠날 시간이 되어 기차에 올랐다. 불과 몇 시간의 만남이었지만 우리 관광객들이 탄 기차가 출발하자, 금광 종사원들 모두가 기차 정차장에 일렬로 서서 손을 흔들면서 우리를 전송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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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이 기차에 오를 때 전송하기 위해 나와 있는 금광 직원들


 


9. 금광을 떠나 Denali로


    금광에서 채금 작업을 체험한 우리는 다시 광산에서 제공하는 기차를 타고 버스가 서 있는 곳으로 나와, 버스 편으로 Denali를 향해 출발하였다. 2015년 7월 15일 오후 6시 경, Denali 국립 공원, 산 중턱 숲 속 여러 곳에 흩어져 서 있는 Mckinley Chalet Resort Canyon Lodge 라는 별장 같은 호텔로 들어가, 배정 받은 762호실에서 여장을 풀고 쉬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