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집사님과 대화를 해보지 못했는데 왜 이토록 집사님의 영이 제 마음을 떠나지않고 머무르는지 모르겠어요.
어제 집사님이 하나님의 품안으로 가신 날,  제가 읽고 있던 성경 귀절중 이사야 37:1에 제 눈과 마음이 머물러져서
처음 집사님과 함께 했던 날이 회고되어졌어요.
큐티 세미나 하는 날이었죠. 성경을 깊이 묵상하시는 것으로 느껴지는 남편 집사님께서 큐티 방법론에 대해서 끊임없이 질문하셨을 때 성질 급한 저 같으면 남편을 살짝 꼬집기도 하였을텐데 집사님은 너무나 훈훈하고 편안한 아름다운 미소로 남편을 바라보셨어요. 그때 날리신 그 미소는 어쩌면 우리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미소를 닮아있으신 것 같아서 지금도 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답니다.
집사님을 마지막으로 본 모습은 특새때 제 앞에 앉으셨던 집사님이 설교를 들으시며 조용히 눈물을 찍어내리시는 모습이셨어요. 그것이 마지막이 될지 정말 꿈에도 생각못했었어요. 집사님을 뒤에서 한번 안아드리고 싶은 마음을 참았는데 그때 그렇게 못한 것이 우리에겐 참으로 내일이란 없을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집사님과 한번도 말을 나눈 적이 없는데도 제겐 집사님이 아름다운 영상으로 제 가슴을 떠나지 않습니다.
더우기 집사님이 떠나신 날, 제가 집사님을 처음 뵈었던 날에 나눈 말씀이 제 가슴에 애잔하게 남아서 말씀과 함께 집사님의 영이 느껴집니다.

남편 집사님....(죄송합니다. 제가 집사님의 이름을 잘 몰라요. 하지만 집사님이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시는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시는 분인지는 잘 알고 있어요..)
기억하시죠? 그날의 큐티 말씀...
'히스기야 왕이 듣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 (이사야 37:1)
집사님이 지금 바로 그 심정이실 것 같아요. 집사님의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으신 집사님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집사님이 지금 너무나 상심하시고 허탄하실텐데 집사님을 붙들어주실 것은 사람의 위로가 아니라 집사님이 직접 여호와의 전으로 가셔서 하늘의 위로를 받으시는 길만이 집사님을 세우실 것입니다.
집사님... 이 은숙 집사님의 육은 지금 옆에 계시지 않지만 집사님께서 그리우실 때마다 힘드실 때 마다 여호와의 전으로 굵은 베옷입고 영혼의 발걸음을 옮기신다면 집사님이 이 은숙 집사님의 영을 다시 만날 때는 더욱 더 강성해진 모습으로 여호와를 기쁘게 해드린 아들의 모습으로 언젠가 다시 만나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사야를 읽으면서 이 은숙 집사님에게 주님께서 주신 말씀이라 생각하며 적습니다.
'내가 사람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며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리로다' 
이 은숙 집사님을 순금보다 희소하게 하시고 그녀의 인생을 오빌의 금보다 희귀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