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기를 맞이하여


Merry Christmas


축 성탄


Happy New Year


하 신년


   2010년 이 해도 앞으로 몇 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은행을 비롯한 크고 작은 모든 기관과 회사 그리고 단체에서는 2010년 한 해 동안의 경영 성과를 살펴보는 결산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한글사전에서 결산에 대한 낱말의 뜻을 찾아보니 일정한 마지막 시기에, 그간의 수지 관계를 총 정리하여 손익의 여부를 가려내는 셈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항상 결산의 연속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하루가 끝날 때는 일차 결산을 하지요, 이와 같이 일정한 기간이 끝날 때마다 주말 결산이니, 월말 결산이니, 연말 결산 등의 결산을 꼭 하고 넘어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학생들은 학기말 시험, 학년말 시험, 졸업 시험이라는 결산의 과정을 거쳐 진학 여부를 결정하게 되고, 기업인이나 회사는 결산을 통하여 기업의 확장이나 축소 폐업 등을 결정 짓고 있지요.


   그리고 군대는 어떻게 합니까? 심사분석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들의 전력을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지요. 그렇게 해서 천안함이 폭침당한 것과, 연평도가 포격 당하는 그와 같은 수모를 다시 당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로 결산을 통하여 이루어 지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여기에서 꼭 알고 넘어갈 사항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는 여러 가지 결산들을 철저히 시행하여, 내일의 성공을 이루어 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결산을 빠트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바로 영적 측면의 결산은 등한시하거나 관심조차 갖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에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씀하고 있고, 또 마태복음 25장 14절-30절에 있는 달란트 비유와, 누가복음 19장 11절-27절에 있는 열 므나 비유에서도 분명히 우리 인생들에게 결산의 날이 이를 것을 말씀하고 있으니,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반드시 심판주 되시는 예수님 앞에서 심판  받게 될 것이 분명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들이 그 자리에 이르게 되면, 각자가 걸어온 발자취와 지금까지 숨겨두었던 죄악들이 낱낱히 주님 앞에 드러나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따라, 천국으로 갈 흑자 인생과, 지옥으로 갈 적자 인생이  구분되어, 천국에서는 기쁨 속에서의 영생을, 그리고 지옥에서는 고통의 영벌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장차 우리가 맞이하게 될 인생 결산을 어떻게 준비하며 살아야 할까요? 



1. 오늘이 이 세상에 사는 나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래 전에 저는 Costa Mesa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55번 Freeway North 방향으로 교통의 흐름에 맞추어 운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제 옆을 시속 약 80마일 속도로 지나가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있었습니다.  그가 지나간지 5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차가 정체하기 시작하더니, 앞에 교통사고가 났다는 사인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 몇 분 전에 제 옆을 과속으로 지나가던 오토바이는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있었고, 또 그 운전자는 피투성이가 된 시체가 되어 고속도록 상에 누워 있는 것을 저는 보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의 종말의 시기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약 그 사람이 자신의 생명이 잠시 후에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절대 과속으로 달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서 잠시 후에 나를 오라고 부르신다 하드라도 염려 없이 갈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면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슬기로운 삶일 것입니다.


2. 장차 주님 앞에 설 때, 흑자 인생을 살았다고 칭찬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복식 부기로 계리한 결산서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 등의 여러 가지 재무제표들이 첨부되어 있음으로, 흑자를 냈는지, 적자를 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생들도 심판대 앞에 서면, 전지전능하신 주님은 회계 결산서를 보시는 것처럼,  우리들의 일생이 흑자로 살았는지, 적자로 살았는지를 바로 아시게 됩니다.


   인생들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는 모두가 빈손으로  옵니다. 그러므로 인생들은 모두가 주님께서 나누어 주신 달란트만이 각자가 지니고 있는 자본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생한 날로부터 받은 달란트를 활용하여 열심히 장사하여 많은 "이윤"을 남기면서 살아야 합니다. 인생은 잠시 이 세상에 머물러 있는 나그네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몸 담고 있는 동안 여관비도 지불해야 하고, 교통비도 지불해야 하며, 식비와 잡비도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내일의 영원한 삶을 위한 투자인 것입니다. 그것을 준비하며 사는 사람이 바로 흑자 인생을 사는 슬기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천국에 들어가서 기쁨을 누리면서 영생하려면 반드시 믿음을 가져야 하는데, 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많은 환난과 고통과 수고가 따라야 합니다. 그 예를 든다면, 때로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 생명도 버려야 하고, 수고도 하여야 하며, 물질도 받혀야 하고, 또 시간도 내어야 하며, 재능도 받혀야 합니다. 


   지극히 작은 소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께 한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으니 교회를 위하여, 복음 전도를 위하여, 가난한 자의 구제를 위하여, 불우한 자를 돕기 위해, 나그네를 대접하는 등 그와 같은 여러 가지 일들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수고와 희생, 부담 등을 총망라한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일을 하면 할수록 흑자의 폭은 더욱 크게 쌓이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 사는 흑자 인생이 되면,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축복으로 인하여, 더욱 장사가 잘 되어 많은 "이윤"을 재생산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말 결산기를 앞 둔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언제 나에게 임할지 알 수 없는 종말을 대비하면서 슬기롭게 살겠다고 담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