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방지일 목사님 매일경제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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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13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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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규칙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어찌보면 막 사는 거죠. 고단하면 눕고, 오래 앉아서 다리가 퉁퉁 부우면 쉬고…. 오늘이 마지막 생이라 생각하고 삽니다."

 

올해 100세를 맞은 한국 교회 '거목'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는 다리가 불편하고 귀가 잘 안 들리는 것 빼고는 나이를 잊은 듯 정정한 모습이었다.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둔촌동 자택에서 만난 그는 습한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긴 흰색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갖추고 꼿꼿하게 앉아 있었다. 기자가 집안에 들어서자 그제서야 선풍기를 돌렸다.

"혼자 살지만 적적할 새가 없어요. 손님도 많이 찾아오고 매주 월요일이면 성경공부 모임도 있고, 지방 수련회 설교하러 다니느라 바쁩니다."

 

최근 100세로 상수(上壽) 잔치를 연 방 목사는 건강 비결에 대해 '신앙의 은혜'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1911년 평북 선천에서 태어난 방 목사는 1937년 목사 안수를 받아 올해로 목회 활동만 74년째인 현역 최고령 목사다. 명실공히 한국 교회 '최고 어른'이다. 최근에는 중국인 7명이 빨간 실로 '목숨 수(壽)' 글자를 수놓은 액자를 들고 찾아왔다. 방 목사를 따르던 중국 신자들의 후손들이었다.

 

"중국 국민당 시절 21년간 중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습니다. 다섯 번이나 정변을 겪었죠. 당시 1만여 명의 선교사가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남았다가 마오쩌둥이 떠나라 해서 홍콩으로 갔습니다."

그가 다시 조국에 돌아온 것은 1957년. 6ㆍ25 전쟁을 겪지는 않았지만 중국에서 수차례 죽음을 넘긴 터였다.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산 50여 년 삶은 덤으로 산 인생이라고 했다. 월요일이면 후배 목회자 20여 명을 집에 불러 성경을 공부한다. "성경은 한결같이 '육신의 나(육아)'를 줄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요즘 사회적으로 윤리에 대해 너무 소홀한데 교인들부터 남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에고이즘은 큰 죄죠."

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방 목사의 목소리는 카랑카랑해졌다. "인간의 가장 큰 문제는 '죄'입니다. 간혹 '나는 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방 목사는 죄는 현미경으로 찾아야 하며 기도는 죄를 찾는 행위라고 말했다.

 

방 목사 집안은 6대가 신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 교회 초대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집안에 목사만 20여 명, 장로만 수십 명 됩니다."

 

목회와 성경 읽기 외에 다른 취미가 있냐고 묻자 손사래를 쳤다. "해외 파송 선교사들과 새벽이면 이메일을 주고받습니다. 담배와 술은 안하고 알지도 못해요. 평생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이향휘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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