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게시판

가을날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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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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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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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William Blake는


<지옥의 격언: Proverbs of Hell>을 이렇게 시작을 한다:


 “씨 뿌릴 때에 배우고: In seed learn


  추수할 때에 가르치며: in harvest teach


  겨울에 즐긴다:in winter enjoy”



그의 ‘지옥의 격언’이란


지옥에 가서나 알게 되는


또는 지금 이 자리에


지옥으로 부터 들려 오는 진리나 교훈 같은


회한의 소리이리라…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의 메세지가


지옥에서 들리는 것만 같다:


“국민은


  진실을 부담스러워 하며


  희망을 버거워 하고


  소통을 귀찮아한다



  그들은


  자유를 주면 박살을 내며


  떼를 쓰는 아이들 같이 卽物的이어서


  폭풍같은 처벌에


  조금씩 던지는 보상만이


  그들에 대한 ‘지배의기본’이다”



Blake는


“한 알의 모래 속에서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았”으나


지금 우리(너와 나)는


가을 날의 한 잎새 속에서 영원이라는 세월의 산물을 본다


삶의 ‘연계성’ 같은…



그 연계성은


(덕만공주)의


미실의 ‘지배의 이론’에 대한 답변에서 나온다:


 “그것은 당신이 이 나라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인 것’이라고…



“어리석음의 시간은 시계로 헤아리지만


 지혜의 시간을 잴 시계는 없다”



그 시계는 오히려


내 눈아래로 떨어지고 있는


‘낙엽 한 잎’이 아닐런지…



삶과 존재의 의미를 묻는 낙엽



그 시계바늘은


낙엽의 ‘색갈’이다


바로


내 삶의 색갈인 것처럼…



한 신문 기자의 평이 무섭도록 차갑기만 하다:


“종교에서 이성으로


  이성에서 삶으로


  그리고 다시 욕망으로의 거대한 전환은 근대사상의 흐름을 이뤄 왔으며


  지금 인류는 ‘욕망의 시대’의 한 가운데 놓여 있다


  바로 화페와 신체로의 집약이다


  신체가 자본이 되고


  자본이 신체를 만드는 낯선 시대의 문턱 위에


  우리는 어설프게 서있는지도 모른다



  의미보다는 이미지가


  정신보다는 육체가


  가치보다는 욕망이


  과정의 전진성보다는 결과의 효율성이 절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흐름은


  인류의 문명사적 도전일 것이다



  그러나


  삶과 존재의 의미를 묻는 철학이나 (신학)은


  여전히 유효한 인류의 Project로 남는다”



(시, 32:3)를 되새겨 본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When I kept silent


  종일 신음하므로: through my groaning all day long


  내 뼈가 쇠하였도다: my bones wasted away”



“열정속에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열정이 그대속에 있는 것은 좋지않다”


“바라기만 할 뿐 행하지 않는 창백한 종교적 음욕을


  처녀성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Blake는


 “순수의 전조: Auguries of Innocence”라 했지만


나는 오히려


“순수의 顚倒: Inversion of Innocence”라 하고 싶다



비관적이라고?



희극속에서


비극(회개)을 보며


비극속에서


희극(소망)을 읽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알려준다면


나는 보다 비극의 편에서 시작을 할 것이다



낙엽이라는 그 인생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 속에서 영원”을 보여 주고 있다하지 않았는가



(시 4:1) “… 곤란 중에 나를 부드럽게 하셨사오니…”



‘부드럽게: 라하브’란


‘공간을 넓히는 것’


‘마음의 여유와 자유를 허락하는 것’이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궁휼과 자비로


공감하며 동정하는 윗사람의 호의에


겸손히 몸을 굽힌다


허리를 낮추는 가을날이다




“설명을 듣고도 결코 이해 할 수 없는”
그러나


 “설명을 들은 후에는 믿지 않을 수 없는 진리”가


이 가을날 속에 충만하다



인연은 묶지 않으면 지나가는 바람이기때문이라 안달일까?


우리 시대는 망각의 욕망에 사로잡혀 이것을 충족시키기위해


속도라는 악마에 탐닉하고 있어서일까?


기억의 언저리를 말끔히 지우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걱정이 태산일까?



‘타면자건: 唾面自乾’


누군가가 내 얼굴에 침을 뱉으면 이것을 곧장 닦아 버리지 말고 스스로 마르도록 내버려 두라


침을 뱉은 사람은 무언가 화가 난 것일 터이다


그러나


침정도는 닦지않아도 금새 자연히 마르게 되어 있다한다



가을날을 통해 가르치는 ‘색갈의 소리’는 이러하리라:


여름과 가을 사이에서


Attachment를 벗어


가을과 겨울 사이에서


Boundary를 보고


겨울과 봄 사이에서


Development를 추구한다



이 ‘사이’에서


새의 둥지처럼


거미의 거미줄처럼


그대가 보낸 편지


   “때마침 가을밤 그대가 그리워서(懷君屬秋夜)


    서늘한 하늘아래 시 읊으며 거닌다오(散步詠凉天)


    빈 산, 솔방울 떨어지는 소리에(空山松子落)


    깊이 사는 그대 또한 잠 못 이루겠지요(幽人應未眠)?” 에 답하며


친구에게로 향한 사랑을 함께 펼친다



외로움(Loneliness)안의


교만이 아니라


고독(Solitude)속의


겸손을 나눈다



국화의


원숙함, 꿋꿋함, 순수함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들로


차갑게 움츠려드는 가을의 문턱에서 비록 감상에 젖게하고는 있지만


생명의 강인함을 느끼게 해주는 고위함이 있다



우정이라는 사랑을


‘국화의 고독’이라고 불러보고 싶은 날들이다


이 고독이 향하고 있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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